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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시대극을 그리고 싶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그리게 될 줄은 몰랐어요.

소년이 소년에게를 처음 구상할 때는 2020년 노년시점이 주된 시점이었고, 1969년 과거 청년시점은 아주 조금만 다뤄질 예정이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네요.

시대극을 그리는 건 힘들지만 노인캐릭터보다 젊은이캐릭터를 그리는 게 더 재밌긴 합니다..ㅎ

 

우선 4화 작화-

 

 

..그리고

33화 작화-

 

 

약 반년 만에 많이 바뀐것같네요 ㅋㅋㅋ

연재 초반에는 완전 찐빵들이었네요, 짧은 사이에 쑥쑥 자라는 게 10대 청소년들다워보여 뿌듯합니다

이번에는 추천하지 않는 영화에 대해 써보겠습니다(ㅋㅋㅋ)

왓챠에서 <28일 후> <28주 후>가 12/20일에 서비스종료한다는 소식을 듣고 좀비물을 좋아하는 저는 두 작품을 연달아 봤습니다.

전작인 <28일 후>는 정말 재밌게 본 수작입니다. 좀비물을 좋아하시면 한번쯤은 꼭 보시기를 추천해요.

반면에 후속작인 <28주 후>는.. 제 기준으로 2020년에 봤던 영화 중 최악이었습니다.

 

영화 도입부부터 나오는 한 부부, 그중에 남편 캐릭터(위 첨부사진의 남자입니다.. 보기만 해도 치가 떨려) 는 절대 관객들에게 호감을 줄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도입부니까 그냥 말씀드리자면 이 남자는 좀비사태라는 위급상황에 멀리 떨어져있는 자녀들에 대해 별 걱정도 하지 않고, 좀비들이 쳐들어오는 위급상황에 아내를 버리고 혼자 도망가는 이기적인 캐릭터입니다.

관객들은 보통 영화 도입부에 나오는 인물에게 이입하기 마련인데, 남편이 아내를 버리고 제 한몸 건사하기 위해 혼자 튀는 선택을 하는 순간, 관객은 이 인물에게 더이상 이입하기를 거부합니다. (누구도 쓰레기같은 캐릭터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때부터 이 인물에게 기대하는 건 '이 남자가 자신이 한 잘못의 대가를 어떻게 치를까' 겠죠.

그런데 영화는 진행되면서 점점 어이없는 전개로 빠지게 됩니다.

죽은 줄 알았던 아내가 선천적 면역체라 살아 돌아왔고 (자녀들에겐 엄마가 손쓸틈도 없이 좀비들에게 죽었다고 구라를 쳐놓은 상황에) 그 아내와 남편이 다시 재회하는 그 순간까지가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이었습니다.

그 후부터 영화는 최악의 선택을 합니다. 

'???????????????????????' <-이런 반응, 그리고 '아니 굳이 이렇게 했어야 했나??' <-이런 반응... 그리고 이내 찾아온 것은 짙은 불쾌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아마 이 영화는 스토리의 진부한 틀을 깨부수고 참신하고 독특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나봅니다. 일반적인 극에서 탈피한 100% 그 너머의 리얼리즘을 보여주고싶었나봅니다.. (그렇게 할 거면 좀 잘하던가ㅡㅡ;)

현실적임을 추구하는 영화라 하더라도 결국 영화는 극입니다. 창작자의 의도에 의해 제한되고 각색된 현실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현실을 추구하겠답시고 약자들이 죄도 없이 싸그리 잔인하게 죽는 장면을 관객들이 보고싶어할까요?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이 태연하게 잘 사는 모습을 관객들이 보고싶어할까요?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끝내 한을 풀지 못하고 단념하는 모습을 관객들이 보고싶어할까요?

 

그런 일은 현실에서 파다하게 일어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영화에까지 그런 현실을 그대로 끌고 올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평면적인 선악구도를 고수해야한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 맡은 위치를 분명히 하고 어떤 설정과 전개가 이 인물에게 가장 적합한지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막상 이 영화에서 선한 역할을 맡은 캐릭터들의 묘사도 굉장히 얄팍하여.. 이들이 영웅적인 행위를 하는 걸 보고있어도 뭐 어쩌자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가끔, 보는 이들에게 감명을 주려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전개와 장면들로 관객/독자들을 현혹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잔인한 장면을 연출한다던가 하는 방법으로요.. 좋습니다만 그 장면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전하고싶은 것이 뭔지, 그걸 전하기 위해 이것이 과연 제일 효과적인 방법일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든 지나치면 안 좋으니까요. 저도 늘 그런 자세를 경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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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화 정시마감이 놀라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연말이로군요

 

최근에 이런저런 영화들을 봤지만 그중에 이 <동급생> 애니가 제일 재밌고 좋았네요ㅎㅎ

왓챠에서 볼 수 있는 1시간 정도의 가벼운 애니입니다. 원작만화로도 엄청 유명하죠..

나카무라 아스미코 작가의 유려하고 길쭉길쭉한 선을 정말 동경하는데, 애니메이션 작화에서 그런 늘씬한 느낌을 아주 잘 살렸을 뿐만이 아니라 얼굴 생김새도 훨씬 예쁘게 살려주었더군요ㅋㅋㅋ

거기다가 수작업 수채화 느낌이 나는 배경과 아름다운 색깔, 음악이 입혀져 정말 원작을 뛰어넘어 200% 즐길 수 있는 애니였습니다. (성우들도 아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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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와 지후, 이 두 사람 콤비도 저는 상당히 좋아합니다..

옛날에 한번 봤었지만 최근에 왓챠에서 다시 본 영화인데

왜 영화 소개 장르란에 퀴어영화라고 쓰여져있지 않은지 의문이 들 정도로 퀴어네요..ㅎ

워낙에 임시완 배우의 외모와 연기를 좋아하는데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들도 대단해서 흠뻑 몰입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카메오로 등장한 허준호의 임팩트도 정말 엄청났어요)

캐릭터들도 조연부터 주연까지 하나하나 개성있고 깊이있는데다 서로간의 관계성도 좋았습니다. 거기에 탄탄한 이야기가 골격을 든든하게 잡아주니 이렇게 재밌는 영화가 나오네요.

개인적으로 한국영화중에 이토록 잘 만든 퀴어영화가 또 있을까..? 있었었나..? 제 안에서는 넘버원 드립니다.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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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땜에 연말 분위기도 내기 힘드네요..ㅎㅎ 그저 집에 콕 박혀있습니다

메인커플을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대략적으로 그려봤습니다. (그려놓고 보니 정말 혼란스럽네요;;ㅎ..)

일단 메인으로 정해놓은 커플은 승태x황연 입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게, 지금 승태에게는 동성끼리의 사랑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 스스로 넘어야 할 심적인 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과거 황연이에게 느꼈던 특별한 감정이라던지, 지금 지후에게 마구 끌리고 있는 감정이라든지를 전부 억누르거나 부정하려는 편이에요.

각 캐릭터들의 감정상태나, 서로간의 관계는 앞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변화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모쪼록 계속 함께해주시어 앞으로의 전개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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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30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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