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보았는데, 왜 이제야 봤을까 싶을 정도로 취향에 맞고 재밌었네요 ㅋㅋㅋ

sf소재 작품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있지만 제가 sf를 좋아하는 이유는 인외종족(외계인 혹은 로봇같은)을 등장시킴으로써 인간과 대조를 이루며 인간들 고유의 인간성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이 영화가 딱 그런 모습을 강하게 잘 살린 것 같아 정말 좋았습니다.

불현듯 나타난 거대 외계비행선과 그 안에 타고있던 흉측한 생김새의 외계인들이 지구에 체류하게 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인간들은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들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며 배척하면서도 그들이 가진 강력한 외계무기를 탐냅니다.

처음엔 이질적이고 무섭게만 비춰지던 외계인들이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들이 나누는 대화라던가 가족애, 동료애등을 갖춘 모습을 보게 되면서 점차 이들을 친숙하게 여기게 되며 종국에는 이들을 응원하게 되는 심적흐름이 흥미로웠습니다.

어떤 대상이든 그것들을 이해하기 전에는 이질적이고 무섭지요.. 과연 미래에 정말 외계인이 나타난다면 그들과 우리는 원활한 소통을 나눌 수 있을까요? 그들은 우리보다 약할까요, 아니면 더 막강할까요..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는 건 언제든 즐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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